그 언젠가 집을 나서다 우연히 길 위에 떨어진
네 비밀이 담겨 있는 수첩을 봤지
내 앞집에 살고 있는 걸,
네 나이와 이름이 뭔지 널 스쳐간 사랑까지
알게 되었지 그날 이후 너를 보았고
난 내 눈을 믿을수 없었어 비켜갈수 없는
운명을 예감했었지 이렇게 널 원하는 나의 맘을
네게 전하고 싶어 난 첫눈에 그만 사라에 빠져 버렸어
너무나 사랑해 이젠 온통 너의 생각뿐인걸
그 누군가 내 모습 훔쳐보는 것 같아
넌 누굴까? 오늘밤 그녀 무슨 꿈을 꾸는지?
내가 보낸 편지들로 무슨 생각했는지?
만약 나를 보고 그녀가 실망한다면
이대로 영원히 혼자할 사랑이라도 난 괜찮아
매일매일 우편함 속엔 그 누군가 보낸 편지엔
날 기쁘게 하는 애기들만 있었지
난 주소도 적지 못했지. 나 자신이 없었던 가봐.
왜 그런지 너만 보면 가슴이 떨려
생일같은 특별한 날엔 좋아하는 선물을 보냈고
기뻐할 널 상상하면서 행복했었지
이렇게 널 원하는 나의 맘을 네게 전하고 싶어
나 하지만 네게 고백할 자신이 없어
언제나 영원히 너의 곁에 함께 하고 싶은데
왜 아직도 내 앞에 나탄지 못할까?
어느날 나에게 믿을수가 없는 일이 생겼어
네 우편함속에 이미 또 다른 편지가...
누굴까 너에게 다른 사람 생긴 것은 아닐까?
왜 아직도 내가 널 모른다고 생각해?
난 널 알아 우연히 마주친 너는 날 바라보지도
못한 채 내곁을 스쳐갔었지 왜 그리 바보같은지
이명양