곁에 오지 말아요 나를 보지 말아요 단 한번 단 한번의 호흡조차 위험해 건네오는 인사에 스쳐가는 미소에 사랑이 내게 옮을 것 같아 난 두려워
사랑.. 사랑.. 그 몹쓸 병 애써.. 애써.. 조심해도 나를 침범해 오는 그대 평생 슬픈 기억이 가는 곳마다 나를 따라 다닐 것만 같아 내게 아픈 사랑 옮기지 마요 내 가슴 상처에는 너무 약하니까요 다른 사람처럼 그대도 날 떠나갈 거잖아요 또 바보처럼 내 마음 다 주면 사랑 그 몹쓸 병만 아마 내게 안겨 준 채로
씻고 씻고 또 씻어도 웃고 웃고 또 웃어도 나의 맘 속 언저리에 항상 눈물에 엉킨 그대가 남아 질식할 땐 나의 숨을 막아 내게 아픈 사랑 옮기지 마요 내 가슴 상처에는 너무 약하니까요 다른 사람처럼 그대도 날 떠나갈 거잖아요 또 바보처럼 내 마음 다 주면 사랑 그 몹쓸 병만 아마 내게 안겨준 채로
내가 이상해요 온통 그대 모습 자꾸 헛거만 보이고 그대 사랑한단 헛소리만 나는 걸 왜 이토록 내 가슴에 그리움을 시켜요 왜 자꾸 그대만을 바라보게 시켜요 심장 끝이 아려 혹이라도 삼킨 것처럼 아파 난 어떡하죠 또 휘청거려요 사랑 그 몹쓸 병에 벌써 걸려 버렸나 봐요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