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람이 불어 데려 왔는지
문뜩 어떤 기억이 마음을 두드려
약속도 없이 찾아온 사람
조용히 내 가슴에 다녀가는 밤
그 사람은 행복할까
지금 어디쯤에서 어떻게 살까
그 사람도 가끔씩은
나처럼 휘청거릴까
마음 깊은 곳 숨겨두었던
뿌옇게 먼지 앉은 추억을 열면
오래 될수록 아름다워서
물기 어린 눈으로 미소를 짓네
그 사람은 행복할까
지금 어디쯤에서 어떻게 살까
그 사람도 가끔씩은
나처럼 휘청거릴까
잘 지내다 오늘처럼
추억을 마주치면 어떻게 할까
내 이름을 부르다가 우는건 아닌지
그 사람은 행복할까
지금 어디쯤에서 어떻게 살까
한번쯤은 후회하길 내 손을 놓았던 날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