문득 떠오르면 그냥 피식 웃을 수 있던 내 기억속에 너의 농담들이 오늘 왜 그런지 너무 듣고 싶어서 날 위로하고 달래 주던 너 (미소 짓는 니가 좋아서) 나 우울하고 지친 하루에 (단비처럼) 소리내 웃던 건 (너만을 위했던) 나를 위했던 이야기들 그밤의 전부를 날 사랑해주던 너 내가 쉴 수 있도록 항상 편했던 내가 기대기 좋게 가까이 어깨 빌려주던 너 그 순간은 내가 세상에서 가장 솔직해질 수 있었던 믿었던 (그 순간을 사랑했기에) 그 순간은 이제 추억이라 떠올리는 게 다인데 나는 네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마냥 듣기만 하던 너의 모습이 맘에 걸려서 철없던 내 푸념뿐이었던 우리 오래전 추억이 미안해 (그래도 널 사랑했기에) 그래서 내가 더 널 그리워 지새는 밤이 많나봐